LG에너지솔루션, 벤츠와 2조원대 배터리 계약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와 2조6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매출의 8%에 해당하는 규모로, 북미와 유럽에 공급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28년 3월부터 2035년 6월까지이며, 업계에서는 중저가형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의 방한 이후 체결된 중요한 성과 중 하나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벤츠에 납품하는 배터리 총액은 25조원으로 추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법관대표회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 반대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전담특별재판부 설치 법안과 법왜곡죄 신설 법안에 대해 재판 독립성 침해 우려를 이유로 공식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사법연수원에서 열린 정기회의에서 재석 과반 찬성으로 해당 의안을 가결했다. 법관대표회의는 사법제도 개선 시 국민 권리 구제와 재판 신뢰 증진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5일 전국법원장회의의 반대 의견에 이어 일선 법관들의 공통된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변호사단체 역시 신중한 논의를 촉구하며 법안의 위헌성 논란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법안 추진을 '공포정치·정치보복'으로 규정하며 필리버스터 등 강력한 저지에 나설 계획이다.

손흥민 공갈 일당 실형 선고

서울중앙지법은 축구선수 손흥민을 상대로 아이를 임신했다는 거짓말로 금전을 요구한 일당에게 1심에서 실형을 선고했다. 주동자인 20대 양모 씨에게는 공갈 혐의로 징역 4년, 40대 용모 씨에게는 공갈미수 혐의로 징역 2년이 각각 선고되었다. 양 씨는 2023년 6월 손흥민에게 임신 사실을 협박 문자로 보내고 3억 원을 갈취한 뒤 추가로 7천만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인 손흥민의 명예 훼손과 금전적 피해를 중점적으로 고려해 엄중한 처벌을 결정했다. 검찰은 양 씨에게 징역 5년, 용 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가 양 씨의 형량을 조정했다. 이번 판결은 공갈 범죄에 대한 법적 경종을 울리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SK인텔릭스·하이트진로 신임 대표 선임

SK인텔릭스는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안무인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안무인 대표는 SK스피드메이트 분사 이후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AI·데이터 기반 사업 모델 개발로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한 바 있다. 하이트진로도 장인섭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으며, 30일 임시주주총회 후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장 부사장은 관리, 영업, 생산 부문의 신규 임원 4명과 함께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할 계획이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이마트 노브랜드와 협업해 '두꺼비 홈술포차' 콜라보 상품 5종을 출시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인사는 양사의 경영 혁신과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KTX-SRT 통합 추진으로 고속철도 효율화

정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의 통합을 통해 KTX와 SRT 고속철도 운영체계를 2024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통합한다. 이는 2016년 SRT 운행 시작 이후 10년 만의 조치로, 이원화된 체계로 인한 만성적인 좌석 부족 문제와 안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내년 3월부터 서울역에 SRT를, 수서역에 KTX를 교차로 투입해 운행을 시작하며, 하반기부터는 열차 구분 없이 통합 편성·운영한다. 통합이 완료되면 하루 좌석 공급이 1만 6,000석 증가하고, 비용 절감을 통해 운임 10% 인하도 검토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코레일·SR 노사, 소비자단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로드맵을 마련했다. 이번 통합으로 고속철도 서비스의 효율성과 국민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휴머닉스·공항철도·삼성바이오에피스, 각각 기술·가족친화 인증 성과

영남대학교 최정수 교수가 창업한 AI 헬스케어 로봇 기업 ㈜휴머닉스는 'CES 2026' 로보틱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했다. 공항철도는 가족돌봄휴가와 유연근무제 등 가족친화제도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8년 연속 '가족친화기업' 재인증과 인천시 '2025년 가족친화인증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가족친화 경영'과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올해 총 7건의 조직문화 관련 수상 및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인증'과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연장받았다. '가족친화 인증'은 성평등가족부 주관으로 가족친화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부여된다. 세 기업 모두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사회적 책임 실현을 통해 우수성을 입증했으며, 이는 산학협력과 지속가능한 경영 모델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서울시장 출마 예정

정원오 성동구청장(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이달 중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8일 유튜브 채널에서 출마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제 거의, 예'라고 답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정원오 구청장의 성동구정 만족도가 92.9%로 높게 나타난 점을 칭찬하며 공개 지지를 표명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서울시장 선거 개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여권 내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통령 지지 발언으로 지방선거 판도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성동구청장으로서 높은 주민 만족도를 기록하며 정치적 입지를 강화해 왔다.

서승만·박찬운, 조진웅 은퇴 논란에 입장 번복 및 비판

코미디언 서승만은 배우 조진웅의 소년범 논란 관련 은퇴 선언을 옹호했던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다. 서승만은 후배가 보내온 기사를 확인한 후 입장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무총리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박찬운 자문위원장은 조진웅의 은퇴에 대해 '사회의 비정함에 분노를 느낀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조진웅이 무대에서 물러나게 된 상황을 사회적 문제로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한 섣부른 옹호나 비난이 추가 피해를 낳을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당부했다. 이 의원은 여야를 막론한 정치인들의 공개적 입장이 국민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논란은 소년범 문제와 공적 인물에 대한 사회적 판단의 복잡성을 드러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후 이용자 감소 및 소송 추진

쿠팡의 초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가 1617만 명으로 감소하며 이용자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반면 네이버와 지마켓 등 국내 경쟁 커머스 플랫폼의 이용자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유출 사고와 관련해 한국 법무법인 대륜의 미국 현지 법인 SJKP는 쿠팡 모기업인 Coupang Inc.를 상대로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 소비자 집단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 사법제도를 활용해 쿠팡의 지배구조 실패, 공시 의무 위반, 보안 투자 소홀 등 연방법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함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유출 피해자 3370만 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번 소송은 쿠팡의 보안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피해자 구제를 목표로 한다.

한화그룹, 이웃돕기 성금 40억원 기탁

한화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 40억원을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한화그룹은 사회공헌 철학인 '함께 멀리' 가치에 따라 2003년부터 22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기탁을 이어오고 있다. 기부금은 위기가구 긴급 지원, 아동·청소년·장애인 돌봄 등 다양한 사회복지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어르신 이동 지원 '구르미카' 사업을 진행하며, ㈜한화는 김장김치 나눔 행사 등 지역사회 상생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한 한화그룹은 연말 연탄나눔,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